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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훈동칼럼 2025] < 인문칼럼 5 > 진정한 성취의 열쇠는 자신이 쥐고 있다

작성자
정조인문예술재단
작성일
2025-05-02
조회수
84


누구나 살아가면서 상대적 빈곤을 느낄 때가 있다. 상대와 비교하지 않으면 그런대로 만족하며 살 것을 다른 이들과 비교함으로써 좌절한다. 유능한 자신을 초라하게 전락시키기도 한다. 심리적으로 위축되어 엉뚱한 쪽으로 빠지는 경우도 왕왕 있다. 온전한 삶은 먼저 자신을 이해하는 데서 비롯된다. 다른 사람과 비교하기에 앞서 자기 내부에 잠재된 능력을 파악하고 그것들을 살리는 일이 선행되어야 한다. 인생은 거대한 원석이다. 이 돌에 산을 조각할 것인가 아니면 악마를 조각할 것인지는 전적으로 나에게 선택권이 달려있다. 나이가 많거나, 돈이 없거나, 능력이 없거나 하는 것은 자신을 추락시키는 변명거리에 불과하다. 나와 다름을 인정하지 않는 세계는 가야 할 길이 뚜렷하고 단순하다. 보편적인 길에서 벗어나야 한다. 사회에서, 직장에서 낙오자가 된다는 것은 입장의 차이, 시선의 차이에서 생겨나는 편견이다. 편견은 나의 꿈을 죽이고, 내가 펼쳐냈을지도 모를 세계를 죽인다. 각박한 세상은 평등을 말하지 않는다. 똑같이 노력했는데 성과는 제각각이다. 주눅이 드는 것은 잘못이 아니다. 나를 얽어매는 개인적인 구속, 유혹을 참아내고 질투를 다독이고 긴 시간이 소모되는 기다려줄 줄 아는 의지는 훗날 성공의 에너지로 작용한다.

상대적 빈곤으로 남을 미워하는 것은 미련 탓이다. 세상을 향한 관심의 끝에는 나에 대한 욕심이 서려 있다. 내가 믿고 찾고자 하는 무엇인가를 달성하고 싶다는 욕심이다. 남이 알아주고 인정해주느냐는 중요한 문제가 아니다. 자신을 똑바로 응시하는 것처럼 용기를 필요로 하는 일은 없다. 이 용기에 나이라든가, 성별이라든가 하는 것은 모두 거창스러운 변명일 뿐이다. 문득문득 당장의 생활에 치여 습관처럼 살아가는 건 옳지 않다. 현실을 만들어가는 것은 바로 나 자신이다. 인생은 우리가 풀어야 할 가장 어려운 시험문제다. 객관식처럼 한 개의 정답을 고를 수 있다면 편하겠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후회 없이 최선을 다해 살아야 한다. 인생에 정답은 없다. 내가 살아온 모든 시간이 내 삶의 정답이 되어주리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오늘날 많은 사람이 실리적인 이상을 좇기에 급급하다. 현실적이고 명백하고 손실이 적은 에스컬레이터를 찾아 헤매고 있지 않은가. “자신이 기울인 노력을 과신하는 사람을 얕보지 마라는 속담이 있다. 노력은 자부심이라는 엔진에 힘을 주는 연료다. 노력에 대한 자부심이 클수록 더 멀리 나아갈 수 있다. 스스로 나는 높은 목표를 달성할 수 있고 내게는 그만한 가치가 있으며 나의 노력은 성공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는 생각을 품어야 한다. 성공에 대한 갈망은 여행을 닮았다. 때로는 어렵고, 때로는 쉽고, 가끔은 금방 끝나버린다. 우리 삶은 노력과 좌절, 기쁨이 어우러진 장기간의 여행이다. 주변 환경이나 남을 비교하기보다는 내게 주어진 능력을 발전시키겠다는 생각이 중요하다. 성공의 열쇠는 자신이 쥐고 있기 때문이다.   



글쓴이 : 김훈동

■ 주요경력

현) (재)정조인문예술재단 이사

전)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 회장
    수원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회장
    신용보증기금 감사 등 다수

■ 주요저서

「정조능행의 무형유산적 지평」(공저)
「틈이 날 살렸다」

「수원화성의 숨결, 시와 그림으로 빚다 」 등 다수